2021. 8. 30. 00:18ㆍSpace is Freshtastic
성수동의 가오픈 핫플에 다녀왔다!!!
오늘 다녀와서 오늘 쓰는 따끈따끈한 글 (?)
일단 자연을 좋아하고,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완전 강추인 곳!
바로 섬세이 테라리움!
여기는 섬세이라는 브랜드의 체험 공간이자 카페
보통 브랜드의 체험 공간이라면 제품만 엄청 많고 이런게 상상되겠지만,
섬세이는 브랜드의 메인 테마, '자연'을 정말 잘 살린 플레이스를 만들었다
일단 출발!!
섬세이 테라리움은 서울숲역과 가깝다
요런 벽돌 건물을 찾으면 성공!
먼저 입장하면 체온체크 + 안심콜 후에 소지품을 맡기게 된다
섬세이 테라리움은 모두 맨발로 체험하는 공간이라서 신발을 벗고 맨발을 준비한다!
대체 뭐가 있냐하면..! 요 팸플릿으로 살짝 스포할 수 있겠다 ㅋㅋ
지하 1층부터 루프탑까지 오감 체험 존이 가득하다!
지하 1층 : 동굴존
지하 1층은 정말 말그대로 어두운 자갈길을 지나게 되는데,
불빛이 하나도 없는 공간이라 사진을 찍지 못했다 ㅠㅠ
불빛 하나도 없는 동굴에서 자갈길을 밟으며 동굴 벽을 짚어서 걸어갔는데
요건 오감 체험에 앞서 감각을 열어주는 일이라고 하셨다
어두운 동굴 자갈길을 지나면 이렇게 촛불 몇 개가 있는 방에 도착하게 되고
여기서는 잠시 감각을 깨우고, 명상을 하는 시간을 가진다
여길 지나면 동굴에서 살짝 빛이 보이는 공간이 나온다
내가 정말 동굴 안에 갇힌(?) 그런 느낌...?
영상과 소리, 촉감이 합쳐지니까 더 실감났다!
여길 지나서 슬슬 발에 물을 묻히는 공간이 나오고
발을 살짝 말리면
이제 드디어 진흙 공간에 간다!
1층 : 습지존
습지존은 진흙 공간 + 운무 공간이 펼쳐진다
진흙 공간은 어렸을 때 갖고 놀았던 지점토 같은 느낌이랄까?
여기에서 꾹꾹 눌러보기도 하고 뛰어보기도 하고! 오랜만이라 재밌었다!
요렇게 발을 살짝 씻고 나면
안개 존으로 가게 된다
거울과 안개로 둘러싸인 공간이라 신비감도 있고 사진찍기도 좋았다!
그리고 여전히 발 아래는 물이 있다는 것!
계속 촉감을 깨워주는 요소가 있다는게 좋은 점이다
이제 바람존으로 가볼까?
2층 : 바람존+물존
바람존의 발밑은 잔디! (물론 인조잔디이지만)
그래도 기분만은 풀을 밟는 기분으로 가보면
바람길을 통과하게 돼요
사진은 마치 태풍길처럼 나왔지만... 생각보다 세지 않은 바람입니다!
이제 갈대 바람존이 등장한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고, 갈대가 흔들리고,
하늘 위에서는 물방울이 바람에 일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제 물을 만나러!
사실 나는 물존이 가장 인상깊었던 것 같은데.. 물존을 설명하는 사진은 이것뿐 ㅠㅠ
너무 어두워서 사진찍기 어려웠던 게 아쉽지만..
그 정체는 바닥에 물침대(?)가 있다는 것!
어렸을 때 트램펄린에서 놀았던 것처럼 마구 뛰어놀 수 있고
가만히 앉아있으면 꼭 바다에 둥둥 떠다니는 느낌도 든다!
여기까지 경험하면 정말 다이나믹하다!
물존에서 체력을 많이 쓴 느낌..?
이제 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면 숲존이 나온다!
3층 : 숲존
이제 숲존! 거의 다 왔다! 숲존은 비교적 노멀하다!
숲도 있고, 자갈길과 시냇길 그리고 새도 있는데 (?)
이 곳은 카페를 겸하고 있다
섬세이 테라리움은 입장료에 음료 한 잔이 포함되어 있는데
여기까지 올라왔으니 이제 음료 한 잔 마시고 쉬어야 할 타이밍!
자연을 모티브로 한 3가지 차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여기까지 컨셉이 잘 이어지는 느낌!
초록초록함을 보면서 한숨 돌리고, 차도 마셨다면
이제 마지막! 루프탑이 남아있다!
루프탑 : 오감으로 하늘을 마주하다
루프탑을 올라가는 길이 가장 나의 취저였다!
뭔가 이 나무만 봐도 설레는 느낌!!
이렇게 나무길을 따라 가면!
예쁜 포토존이 나온다 :)
섬세이 테라리움은 꼭꼭 날씨 좋은 날! 가야 한다!
여기까지가 섬세이 테라리움의 마지막!!
지하 1층부터 루프탑까지 경험하면... 우린 대략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에필로그
에필로그로 정리하고 싶은 내용이 몇 가지 있다!
1. 아니 그래서 섬세이가 뭐하는 브랜드야?
나는 이 질문이 가장 처음 들었다. 처음엔 카페 브랜드인가? 했는데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섬세이는 '자연'을 모티브로 한 에어워시 브랜드이다! ㅋㅋ
그래서 체험을 모두 마치고 발을 씻고, 마지막 섬세이 에어워시로 발을 말리는 것이 체험의 마지막이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경험 설계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 '자연'을 모티브로 한다는 컨셉을 '체험'과 잘 엮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2) 체험의 마지막을 브랜드의 제품으로 끝맺음하여
3) '그래서 여기 대체 뭐하는데야?' 라는 궁금증이 들게 하여 찾아보게 한다는 것!
이 경험 설계가 생각보다 치밀하고, 임팩트있었고, 여느 쇼룸과 다르다는 점!
2. 체험은 어떻게 하는거지?
우선 예약이 필수다! 한 타임에 6명만 받고 있어서 비교적 한적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좋다
그리고 전체 경험을 이끌어주는 가이드가 있다는 점!
설명을 해주셔서 가이드에 맞게 잘 경험할 수 있었다는 느낌?
3. 공간에 대한 예고를 하는게 좋을까?
저 위에서 스포했던 팸플릿은 사실 3층까지 올라와서야 받아본 것인데,
그래서 나는 공간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상태로 경험했다
근데 조금씩 지날수록 이게 좋은걸까? 아닌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ㅋㅋ
아무 정보가 없으니 예상과 전혀 다른 것들이 나올 때마다 재미가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면
아무런 마음의 준비를 못한다는 건 단점이랄까?
그래도 섬세이의 치밀한 경험 설계와
오감을 깨우는 체험이 마음에 들었다!
더 다양한 콘텐츠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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