팸플릿 주는 식당과 카페에 다녀왔어요 / 킨포크도산, 콘피에르

2021. 7. 30. 17:27INSPIRED!

말 그대로 팸플릿 주는 식당과 카페에 다녀왔다.

전단지(flyer)는 아니고, 정성들여 만든 팸플릿을 주었다.

뭔가 익숙하면서도 낯선 느낌.

 


팸플릿이 뭐지?

설명이나 광고, 선전 따위를 위하여 얄팍하게 맨 작은 책자 (네이버 어학사전)

 

팸플릿을 언제 주는지 생각해보자.

설명이 필요할 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많을 때, 집중해주었으면 할 때.

오늘 소개할 두 공간 모두 이런 의미에서 팸플릿을 주었던 것 같다.


킨포크 도산

킨포크를 좋아하거나 도산공원을 좋아하거나 그것도 아니고 타르틴 베이커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에도 킨포크의 공간이 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도산공원 바로 근처에 있는 타르틴 베이커리가 바로 킨포크 도산.

타르틴 베이커리의 2층에 올라가면 평소에는 닫혀있는 공간이 있다.

그 공간에서 가끔 팝업 스토어나 전시회를 여는데,

2020년에 했던 At Home with Kinfolk 전시가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올 여름에는 시즌별 테마로 전시와 카페 라운지를 열고 있다.

 

지금은 Slow Lounge라는 컨셉으로.

여기에 가면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다.

 

1. 작품 전시

지금은 Steph Simon & Friends라는 컨셉으로 1950~70년대 미드 센츄리 시대의 가구와 소품 등으로 공간이 꾸며져있다.

좋은 점은 내가 그 가구에서 실제로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즐길 수 있다는 점.

나는 가구에도 관심이 많고, 디자인은 말해 뭐해 미드 센츄리는 제일 좋아하는 분위기라 행복했다..!

장 프루베의 가구에 앉아 샬롯 페리앙의 디자인을 볼 수 있다니! 너무 조크든요! 😍

여기서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책도 읽고!

2. 매거진 & 북 아카이브 / 라이브러리

킨포크는 매거진을 만드는 곳이니까, 어쩌면 당연한 섹션이다.

킨포크 매거진과 아크 저널, 그리고 그 외 예술 서적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나도 킨포크 매거진과 아크 저널을 눈으로 훑어가며 이런 인테리어는 어떨지 상상해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왔다.

3. 아티잔 메뉴 (커피 & 티 & 디저트)

꽤나 다양한 커피를 갖고 계셨고, 디저트는 1층의 타르틴 베이커리에서 직접 공수(?)해 오신다고 한다.

다양한 나라의, 다양한 로스팅의 커피를 볼 수 있고 디저트도 꽤 여럿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내가 갔을 때는 우리가 시킨 메뉴 외에 매니저 분이 오늘 내린 커피를 추가로 맛볼 수 있게 해주셔서 더 행복했다.

(디카페인 메뉴도 있다 👍)

4. 킨포크 커넥츠 컨셉 스토어

건물 1~2층에 자리잡고 있는 큐레이션 스토어이다.

이 스토어는 2층의 라운지가 열리지 않을 때에도 상시 오픈되니 킨포크 느낌의 소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구경해 볼만하다.

킨포크가 디자인한 오리지널 제품부터 다양한 큐레이션 브랜드를 볼 수 있고, 레어한 아이템들도 있어 즐겁다.

 

그래서 팸플릿은 왜 있냐구?

킨포크 도산의 팸플릿은 시즌제로 이루어지는 라운지를 알리는 역할,

그리고 '라운지'라는 컨셉에 어울리는 근사한 느낌,

그리고 설명해주어야 할 부분에 대한 서면 대체의 역할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실제로 킨포크 도산에서는 일부 시간대에 도슨트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설명해줄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1:1로 도슨트를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팸플릿을 제공하지 않았을까?

그리고 이상하게도 팸플릿을 제공받고 라운지에 앉아있자니 조금은 대접받는 느낌이 들었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랄까.

이런 것들을 의도했다면 일석 사조쯤은 한 셈!


콘피에르 도산

킨포크 도산에서 조금 걸어가면 가까운 거리에 콘피에르 도산이 있다.

컨템포러리 오마카세, 라는 워딩에 걸맞게 세련된 맛을 선사하는 곳이다.

청담 cgv를 생각한다면 위치가 대강 감이 올 것 같다!

 

콘피에르 도산은 사실 극강의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다.

런치 39,000원 / 디너 59,000원으로 1인 n코스가 제공되기 때문.

우리는 런치에 방문했는데 6코스로 차려졌고, 가성비가 너무 좋은 곳이라는 데에 100% 동의했다!

 

일단 메뉴부터

차례대로 6코스이다.

무엇부터 말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맛있고 신선하다.

(아마 모두들 이렇게 말하겠지만) 이 가격에 이런 맛을 즐길 수 있다니! 라는 말은 꼭 하고 넘어가야겠다.

좋았던 점은, 6코스에서 균형잡힌 맛을 볼 수 있다는 점. 중간에 클렌즈 쥬스가 나와서 맥을 탁 끊고 가는게 좋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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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우스 와인도 한 잔씩 했는데, 1808이라는 스파클링 와인과 레드와인이었다.

역시 무겁지 않고 가벼운 맛, 그리고 넉넉한 양에 흐뭇했다.

 

그래서 팸플릿은 왜 있냐구?

콘피에르의 팸플릿은 메뉴에 대한 자세한 설명,

그리고 어떻게 즐겨야 하는가에 대한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메뉴판은 별도로 있지만, 사실 콘피에르는 지정된 코스로 운영되기 때문에 메뉴판에는 음료뿐.

 

내가 콘피에르 팸플릿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가장 마지막에 담겨있는 셰프들의 이름.

마치 뮤지컬이 끝나고 커튼콜을 해주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랑스럽게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자신감과 긍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들고.

 

어쩌다보니 하루에 팸플릿 주는 공간을 두 군데나 다녀왔다.

사실 익숙한 매체이지만, 낯선 공간에서 만나는 팸플릿은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팸플릿을 디지털화하면 안될까? 싶은 생각도 든다.

굳이 종이를 프린트하지 않고 디지털화하면 수정하고 싶을 때 언제든 수정할 수 있고, 환경도 보호할 수 있을테니까?

 

하지만 오랜만에 이렇게 아날로그한 느낌을 맛보는 것도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오늘은 여기서 끝!

 

* 킨포크 슬로우 라운지 예약 : http://naver.me/F4iDOEjW

 

킨포크 도산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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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피에르 예약 : https://app.catchtable.co.kr/ct/shop/confier?from=sh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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